인간은 자신에게 유용 하냐 유용하지 않느냐로 사물의 가치를 판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령 장내 세균도 ‘착한 균 혹은 유익 균’과 ‘나쁜 균 혹은 유해 균’으로 구별하고 나쁜 균 이나 유해 균은 악당 취급을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쁜 균도 인체에 필요불가결한 균입니다. 장내의 미생물 균형을 유지하지 못하여 지나치게 증가하면 곤란할 뿐이지 없어서는 안 되는 유용 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생물도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대사활동을 하고 대사활동의 모든 생체반응(화학반응)에는 효소(촉매)가 분비되고 작용하며 그 결과 대사산물인 유기산,  효소, 호르몬 등이 생성됩니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종류의 균이 우리 몸속에 공생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한 마리의 미생물이 1000가지 정도의 효소를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어떤 균이 어떻게 효소를 배출하고 건강을 지켜 주는지는 아직 거의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몸속의 미생물이 효소를 잘 배출하고 충분히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체내환경을 잘 갖추어 각각 미생물들이 균형을 잘 유지하면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인체의 체내환경에서 효소의 작용에 영향에 미치는 것에 대하여 살펴보면 체온과 체액(수분)이 영향을 주는 주요한 요인이 됩니다.

효소가 가장 활성화되는 온도는 섭씨 37~40도 사이입니다. 효소의 힘을 저하시키는 요인은 체온 저하입니다. 체온 조절 중추에 의해 몸의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 되는데 병에 걸리면 체온 조절 중추에서부터 발열을 촉진하는 발열 신호를 내보냅니다. 체온을 높임으로써 효소를 활성화시키고 면역력을 올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효소 활성화 온도 보다 체온이 섭씨 0.5도 내려가면 효소의 힘이 쇠약해지고 면역력은 35%나 낮아집니다. 면역력이 낮으면 병에 걸리기 쉬울 뿐만 아니라 노화가 진행되는 속도도 빨라집니다.

또한 효소에 물은 필수적이며 물이 없으면 효소는 활동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효소의 힘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충분한 양의 물이 필요합니다. 우리 몸을 보이지 않는 방호벽으로 지켜 주는 것이 물입니다. 면역 시스템에도 물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면역시스템 중 소화기와 호흡기에서 충분히 물을 섭취하면 소화기의 위와 장의 흐름이 향상되어 독소가 배출되며 장내 미생물이 균형을 갖추게 되고 보다 많은 효소가 생성되고 호흡기관이 충분히 물을 함유하고 있어야 면역세포가 제대로 활동 할 수 있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집니다.

소화기관 및 각 장기에서 만들어진 효소는 혈액을 통해 각각 작용할 장소로 흘러가 각자 맡은 일을 하게 되므로 효소가 활성화되는 것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은 ‘혈액순환부전’입니다.

술의 알코올은 탈수 증세를 촉진시키고 담배는 직접 혈관을 수축시켜 순환장애를 야기합니다. 그러므로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술과 담배 그리고 탄산음료를 끊어야 하고 발효식품을 많이 섭취하여야합니다.

효소는 인체의 모든 생명현상에 관여하기 때문에 효소의 순조로운 생성과 활발한 작용 없이는 모든 기능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없습니다.